기독교 윤리 일반 (15)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교육과 기독교 윤리(창조 신앙으로 몸과 성을 바라보기) 창조 신앙으로 몸과 성을 바라보기 (2020년 6월 13일 이춘성)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7–28). 인류가 창조된 이후로 성은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성은 인간의 생명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영역이기 때문이지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선언(창1:27)은 인간은 성적인 존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라는 하나님의 명..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상상과 정치 참여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상상과 정치 참여 이춘성 목사(광교산울교회 협동목사, 고신대학교 윤리학 박사 과정 중)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Ἀριστοτέλης, B.C. 384 – B.C. 322)는 인간에게 “정치적 동물”이란 수식어를 썼다. 이는 우리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았을지라도 중학교의 윤리나 도덕 시간에 한 번쯤 들어봤을 내용이다. 요즘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 이론과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운다. 초등 교육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민주시민 교육’이다. 민주시민 교육이란 시민으로서 어떻게 정치적 행위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그 권리를 행사하는지 배우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현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 정치의 대중화가 실현되고 있다. 1. 인간은 본성적으.. 몸에 대한 바른 이해는 기독교 윤리의 출발점이다.(네 몸을 사랑하라) 몸에 대한 바른 이해는 기독교 윤리의 출발점이다. -네 몸을 사랑하라- 이춘성 목사(고신대 일반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박사과정) 낸시 피어시(Nancy Randolph Pearcy)의 책 『네 몸을 사랑하라』Love Thy Body 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십계명의 요약인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를 패러디한 제목이다(눅10:27). 피어시는 제목을 통해 몸을 사랑하는 것은 십계명처럼 기독교의 핵심 진리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서 몸의 중요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근거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몸으로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있다. 만약 물질로 구성된 몸이 거룩하지 않다면 예수님이 다시 몸으로 부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인간은 종말.. 주변부에서 찾은 중심성(베네딕트 옵션) 주변부에서 찾은 중심성 -베네딕트 옵션- 이춘성 목사(고신대 일반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박사과정) 개신교 선교 약 13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개신교는 한 때의 폭발적인 성장을 뒤로한채 서구 기독교가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 들었던 그 길을 빠르게 따라 잡고 있다. 당장은 서구 교회와 비교할 만큼 교세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지라도 20, 30대가 비어있는 한국 교회의 향후 10년은 암울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교회가 느끼는 불안은 상당하다. 역설적이게도 많은 기독교인들의 불안은 초조로, 초조는 분노로 변하고 있다. 안팎을 향한 이들의 무차별적인 분노는 교회를 한국 사회에서 더욱 고립 시키고 있다. 과연 한국 교회를 고립의 늪에서 구출할 방법은 없을까? 10년 후의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일 것이며, 그.. 기독교 몸 철학을 통한 새로운 변증의 시대가 온다. 기독교 몸 철학을 통한 새로운 변증의 시대가 온다. -낸시 피어시(Nancy Randolph Pearcy)의 『네 몸을 사랑하라』Love Thy Body의 후기- 2019년 12월 3일 이춘성 새로운 기독교 변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에 "복 있는 사람" 출판사에서 나온 낸시 피어시(Nancy Randolph Pearcy)의 새 책 『네 몸을 사랑하라』Love Thy Body는 이러한 나의 생각을 확고하게 하였다. 낸시 피어시와 나의 공통점은 20세기 중반의 기독교 변증가인 프란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와 그의 제자들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둘 다 쉐퍼가 기독교 변증을 위한 삶의 공동체로 시작한 라브리(L'Abri)를 거쳤다. -나는 약 10년을 살았다.- .. 복음과 공정 복음과 공정 큰 잔치 비유 (누가복음 14:15–24) 지난 몇 달 동안 ‘공정’이란 화두가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습니다. 여러 정치 현안 때문에 두 진영으로 갈라져 치열하게 싸운 이유도 그 이면을 보면 공정에 대한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요구에 기성세대들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이유였습니다.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연설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말해 전 국민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처럼 사회는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계층의 사다리는 평범한 소시민의 자리에까지 내려오지 않았고, 특권은 우리 사회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며, 권력과 교육의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은 합법이란 .. 정욕에서 사랑으로...(기독교 성윤리의 기초) 정욕에서 사랑으로...(기독교 성윤리의 기초) 이춘성 대학생 선교단체와 교회의 청년부, 공동체 사역을 하면서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는 직업과 더불어 이성이다. 오죽하면 모든 대화의 끝은 이성교제라는 의미로 ‘깔때기’라는 말이 만들어 질 정도이다. 이것은 사실 믿지 않는 젊은이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며, 인간의 최대 관심사이다. 특히 이성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만남에만 그치지 않는다. 거기에는 성적인 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이성교제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경우, 사역자들에게 까지 와서 털어 놓는 고민은 성관계에 대한 문제들이 많다. 과거와 확연히 다른 점은 과거에는 사랑과 섹스를 어느 정도 구분하여, 섹스는 결혼 까지 사랑이 발전 했을 때 가능하다고 여겼다면, 현제는 사랑하면 섹스는 언제나 가능한.. 개신교 영성: 일상과 평화의 경계성(Liminality) 개신교 영성:일상과 평화의 경계성(Liminality) 우연히 아침에 읽게 된 글이다. 저자인 로마 가톨릭의 프란시스칸 수도사(Fr. Benedict Groeschel)는 수도원의 쇠락 현상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색다른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내용은 원래의 모습에 충실하자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뻔한 내용이지만 그가 현재의 수도원 쇠락의 원인들을 분석한 내용, 그리고 돌아 가고자 하는 본질의 내용은 우리 개신교인들도 귀담아 들어야 하는 내용이다. 글이 상당히 길지만 내 문제라 생각하니 집중하게 된다. 저자는 과거 번성하던 수도원이 현재는 70대 노인들만 남은 노인정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 수도 현격하게 줄고 있다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수도사로 들어 오지 않고 있다.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