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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윤리 일반

성 윤리를 다시 생각한다.

#중고등부에서 #성윤리와 #결혼윤리를

 

 

요즘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성 윤리와 결혼 윤리는 로마 가톨릭이 개신교 보다 더 성경적인 입장에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개신교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너무 많이 기울어졌다.

 

근본적인 질문인 결혼이 무엇인가, 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답부터 다시 정리 해야 한다. 이것들이 사람의 행복 추구를 위한 도구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에 기대어 있는지에 대한 바른 정립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분명한 우선순위와 관계 정립을 해야 한다. 고루한 전 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창조의 목적과 행복 추구와는 연속적이지만 불연속적인 분명한 구분이 존재한다. 이것이 혼용되어서는 안 되며, 하위의 것이 상위의 것을 잠식하게 놔두어서도 안 된다. 최근의 낙태에 대한 헌법 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판결에 교회가 침묵하는 이유,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들을 말하는 것도 이에 대한 경계의 모호함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가진 성 윤리와 결혼 윤리에 대한 모호함에 대한 분명한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하자면 이를 너무 신학적인 용어로 정의하는 것, 예를 들어 "언약 신학에 의한 언약의 자손, 혹은 언약 백성, 언약 가정"과 같은 내가 속한 개혁신학 진영의 용어는 그 의미와 신학적 깊이에 동의하지만 현대인들의 성 윤리와 결혼 윤리에 정확한 정립을 위해서는 모호하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한 이유로 일부 엘리트 신자들과 목사들의 용어로 표류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현실 교회에서 이 용어가 얼마나 어필하고 있는지 내가 사용하면서도 확신이 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학적 용어를 윤리적인 용어로 번역하여 어린 시절 부터 이를 명확하게 심어주는 일이 병행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성 윤리와 결혼 윤리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중고등부 수련회와 부서 모임에서 결혼 윤리와 성 윤리는 필수 과목이 되어야 한다. 성으로 넘어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